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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rget": "\"균열의 성질에 대하여\n우리가 '균열' 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그 반대에 가깝다. 오히려 '봉합선' 이나 '묶음 끈' 과 유사하다\". 균열은 두 차원이 심하게 얽혀 있는 곳으로, 너무 얽혀 있는 나머지, 하나로 융합된 곳이다.\n세계 상처의 경계에서는 두 종류의 균열들이 교차한다. 일시적인 균열과 자연적인 균열, 인공적인 균열과 안정적인 균열. 후자는 한 군단 전체가 골라리온과 심연을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균열은 물질계와 심연이 가장 가까웠던 장소, 즉 현실 구조의 '접합' 이 일어난 곳에서 만들어졌다. 옛 사코리스의 '현실 구조의 접합' 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몰락한 도시, 이즈의 석재 고본 사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남긴 문서들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짧은 언급만 하겠다.\n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세계 상처에서는 다섯 개의 '접합'이 확인되고 있다. 가장 현저한 균열은 극점 요새 근처에 존재하는 것으로, 지금의 세계 상처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두 번째로 현저한 균열은 '이즈의 절단'으로, 그 유명했던 도시에 파멸을 선고했다. 세 번째는 칠흑의 사원 안에 숨겨져 있는 '칠흑의 관문'이다. 네 번째는, 내 연구실에 연결된 '애처로움'이다. 끝으로, 다섯 번째는 사코리스 신전 근처의 '펄루라의 피'다.\n세계 상처의 경계를 이루는 모든 균열은 하나의 계를 이룬다. 어찌 보면, 하나의 개체나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여러 잔가지일 수도 있겠다. 달리 말하자면, 이 균열들을 하나 하나 닫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상처의 근원지가 된, 어떤 이들은 마지막 극점이라고 이름 붙인 주 균열, 이 근원을 뿌리 뽑지 않고는, 균열들을 없앨 수 없다.\n세계 상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봉합할 수 없을 것이다. 상처가 열린 방법, 그 자체가 모든 간섭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고 있으니. 그것을 닫기 위해서는... \"\n이것이 두 개로 찢겨진 책에 남은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나머지는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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